연천/전곡읍 병원폐기물 소각장 설치 논란

<속보> 연천군 전곡읍 늘목리와 간파리 주민들이 감염성 병원적치물 소각장 설치계획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9일자 17면 보도) 경인지방환경청(이하 환경청)이 적정하다고 통보함에 따라 주민들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어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10일 군과 환경청, 주민 등에 따르면 ㈜도시환경(대표 김종배·48)은 지난 5월말 전곡읍 간파리에 감염성 병원적치물 소각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경인지방환경청에 이같은 계획을 접수시켰고 환경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지난달말 사업이 적정하다는 회신을 군에 통보해 왔다.

이때문에 주민 120여명은 지난 6일 환경청을 항의 방문,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설치 반대를 주장했다.

또 지난 10일 마을대표 5명은 군수를 면담, 마을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유해업소 허가에 대해 반대하고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주민들의 의견도 전달했다.

그러나 환경청은 이같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도시환경에 대해 “부당하게 회시할 법적인 근거가 없어 사업계획이 적정하다”고 통보했다.

주민 남모씨(47·연천군 전곡읍 간파리)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업체는 마을에 들어올 수 없다”며 “허가시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반대한다면 허가해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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