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재래시장 살리기 나섰다

부천시는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 등의 입점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관내 재래시장에 대한 현대화사업을 오는 2006년까지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무등록시장 17곳, 등록시장 17곳 등 모두 34곳의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192억4천100만원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투입하되 자율 실천의지가 있는 재래시장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주차장, 고객 편의센터, 공동창고 등 기반시설 확충에 역점을 둬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 해소 및 이용편익 증진 차원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이 연차별 사업인 점을 감안, 사업추진이 비교적 수월한 전기·소방시설 확충 등 안전시설 정비를 통한 화재예방과 안내 표지판 및 상징 문주 설치, 공중화장실 리모델링 등은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주차장, 고객 편의센터, 공동창고 건립 등은 부지확보가 우선돼야 하는 만큼 대상부지가 확보된 시장을 우선 선정, 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인 접근을 통해 재래시장의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부천지역에는 LG백화점, 까르푸, 이마트, 월마트 등 대형 백화점 및 할인점 등이 치열한 고객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3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삼성홈플러스가 문을 열고 현대백화점도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외 유통시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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