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유아용 카시트' 사용 의무화해야

파출소에 근무하는 여경으로서 독자들과 한번쯤 같이 생각해봤으면 하는 바람으로 몇자 적어본다.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로 운전자의 안전벨트 착용은 자리를 잡은 듯 하다. 하지만 교통단속 및 음주단속을 하다보면 유아를 태우고 운전하면서 유아에 대한 안전장치에 대해서 소홀한 면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예컨대 휴일에 나들이를 가면서 엄마가 조수석에 앉아 유아를 안고 타는가 하면 뒷좌석에 안전벨트도 매주지 않은채 태우고 가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다. 더욱이 아이를 운전석 앞에 태우고 안고 가는 위험 천만한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설마 사고가 나겠어’ ‘속도 안내고 조심해 운전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빚어진 결과가 아닐까.

일본의 교통사고 종합분석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유아용 카시트를 사용할 경우 사망 또한 중상에 이르는 위험을 절반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물론 유아용 카시트를 좌석에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아 유아가 빠져 나오는데 부작용도 있지만 치명적인 상해로 부터 아기의 안전을 지켜주는 중요한 도구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6세미만의 유아에 대해 유아용 카시트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적극 홍보 및 권장함이 어떨는지.

/수원중부경찰서 금호파출소 황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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