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어제 연두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경기비전 2006’은 민선3기의 자치행정 전헌(典憲)으로 평가된다. 동북아 경제중심 그리고 통일의 전진기지로 경쟁력을 강화고, 쾌적한 삶의 환경과 선진 교육문화로 삶의 질을 향상코자 하는 강한 실천적 의지가 담겼다. *동북아 경제중심 건설을 위한 수도권 전략 *경쟁력 강화를 위한 SOC확충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경제 발전 *세계화·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인적자원 개발 *통일대비 남북교류 활성화 닲교육환경 획기적 개선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선진문화·관광지 도약 *깨끗한 물·맑은 공기의 청정환경 조성, *주민이 체감하는 복지시책 전개 등 10개 분야에 걸친 51개 역점사업은 세계속의 경기도로 웅비의 나래를 펼 희망찬 청사진이다.
그 추진방안이 도정기본운영계획, 중기지방재정계획과 연동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현실 문제에서 중·장기 과제로 접근하고 있어 계획에 그치지 않은 2006년 미래의 위상을 가시화하는 점이 특히 주목을 끈다. 예컨대 동북아경제 중심분야의 전략엔 인구·취업자·GRDP 및 총생산의 비중·IT업체·산업단지·재정 및 투자규모 등이 목표연도까지 상세히 설정돼 객관적 설득력을 지닌다. 이는 최근 5년간의 경기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 구조조사, 최근 실시한 도민여론조사의 결과 등 튼튼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임차가구 48%의 주민들에게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장기 임대주택 확대 등도 이 맥락에 속한다.
자치역량 강화와 재정 건전화, 법령 개선 등을 통해 실천력을 제고코자 하는 적극적 자세는 가히 역동적이다. 다만 당부코자 하는 것은 2006년까지의 투자 가용재원으로 전망하는 52조6천529억원의 집행에 가변성을 대비, 엄정한 예산편성과 함께 만일의 경우엔 지방채 발행 검토 등 탄력성을 지녀야 할 것으로 믿는다. 또 공직자들의 추진력 제고와 서비스 제공의 지혜 등 보다 차원높은 행정가치의 창출배분을 위한 분발을 기대하고 싶다.
경기도는 수천년 동안 한국사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고 지금 역시 한국 경제의 심장부다. 장차는 통일 한반도의 중핵지대로 그 소임이 막중하다. 민선3기 경기호의 선장으로 ‘경기비젼 2006’의 우렁찬 출범에 첫 고동을 울린 손학규지사 등 경기도에 1천만 지역사회의 적극적 애정과 협조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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