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시민단체들이 지난 2001년에 이어 또 다시 중부고속도로 하남톨게이트구간의 통행요금 징수 철회를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하남YMCA 준비위원회와 하남시 아파트주민협의회 등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01년 9월1일 개통한 중부고속도로 하남톨게이트에서 하남과 양평 등 동북부로 진입하는 차량들과 서울 송파,서하남,상일,구리 토평IC구간 등지에서 나오는 차량들로부터 1천100원(소형차 기준)의 통행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당시 ‘하남을 생각하는 시민모임(사무처장 최달경)’은 이 구간에 대해 통행료 거부운동을 펼쳤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이용객들은 올해 들어 또 다시 “서하남과 상일,송파IC구간과의 거리는 각각 7,4,5,12.4km 등에 불과해 도공이 현행 기본요금(700원)과 km당 34.8원을 추가 부과하는 운행거리 요율체계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싸다”며 “요금징수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며 “하남톨게이트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개방형 요금징수체계구간)와 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단지 중부고속도로(폐쇄형)을 경유한다는 이유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건 형평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단체들은 이어 “이 구간 요금징수로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통해 남양주나 양평 등지의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일반도로로 대거 몰려 하남시내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하남톨게이트의 통행요금 부과는 부당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 28일 하남톨게이트 통행료폐지추진위원회를 설립,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인 거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안창도 하남YMCA 준비위원회 사무총장은 “판교 톨게이트처럼 이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들은 보호돼야 한다“며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 부당요금체계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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