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인사적채... 5급 직렬풀제도 도입을'

과천시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심화되고 있는 인사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동장(5급)에 대한 직렬제도를 폐지하고 어느 직렬이든 승진이 가능한 직렬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과천시 공무원은 모두 327명으로 이중 행정직 169명, 토목직 29명, 건축직 12명, 보건직 16명, 기타 101명 등이고, 직급별로는 4급 2명, 5급 27명, 6급 79명, 7급 109명, 8급 72명, 9급 34명 등이다.

그러나 4급과 5급 등 간부공무원들이 47년생 이후 젊은 공무원들이 많아 심한 인사적체 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토목직과 건축직 등 6급 기술직들은 과장급인 5급 간부공무원들이 모두 젊은 편이어서 5급 승진은 아예 포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인사적체로 기술직의 경우 5급 공무원보다 경력이 많은 6급 공무원이 생겨나는등 조직의 불균형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직과 행정농업 복수직으로 직렬을 정한 6개 동의 동장의 직렬을 폐지하고 어느 직렬이든 동장승진이 가능한 직렬폴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기술직 공무원은 “공직사회의 인사적체로 정년때까지 5급 승진은 꿈도 꾸지 못한다”며 “이같은 현상으로 공직사회 분위기 침체되고 근무의욕도 떨어진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무원은 “과천시의 경우 동장직렬을 행정직과 행정·농업직 등 복수직으로 정해 다른 기술직은 동장승진 기회도 상실하고 있다” 며 “모든 공무원들에게 균등한 인사기회를 주기 위해선 동장의 직렬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 시 관계자는 “동장의 직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경기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경기도의 승인불허로 동장 직렬문제가 무산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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