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주요 미술관들이 올 한해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작가들을 전시장으로 불러 풍성하고 알찬 전시회를 잇따라 기획하고 있다. 도내 주요 미술관들이 올 한해 기획한 주요 전시회를 알아본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현대 미술계를 대표하는 70∼80년대 중반의 작가 45명의 작품 140여점을 선보이는 ‘사유와 감성의 시대전’(다음달 2일까지)에 이어 2월19일부터 5월5일까지 1945년부터 1998년까지 중국 근·현대 판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국목판화 반세기전’을 열어 110여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어 7월9일부터 9월3일까지 독일의 세계적 설치작가인 볼프강 라이브의 전시를, 11월19일부터 2004년 1월18일까지는 미국의 사진작가 만 레이의 전시를 각각 마련된다.
광주 영은미술관은 3월15일부터 4월30일까지 프랑스 출신 여류 중견 작가인 미셀 블롱델의 초대전 ‘원초적 감성전’을 열어 여성과 남성을 뛰어 넘는 인간의 원초적 성과 인간을 둘러싼 역사적 문제, 종교와 자연 등을 현상학적으로 해석한 비디오 영상, 도자기, 유리, 드로잉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남양주 모란미술관은 5월말까지 ‘파퓨아뉴기아 부족미술전’을 열어 파퓨아 뉴기아인들의 정형화되지 않은 원시부족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경기도박물관은 7월께 스페인 국립 까탈루니아박물관이 소장중인 중세 기독교 미술 소장품전을 개최키로 하고 이달말까지 협의를 끝낼 계획이다. 또 10월부터 12월까지는 ‘회암사지 불교 문화전’을 열어 양주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유물 150여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용인의 호암미술관은 지난 18일부터 7월31일까지 ‘2003 호암미술관 명품전’을 열어 호암미술관이 소장중인 1만5천여점 가운데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에 해당하는 훌륭한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의 전당 부속 한가람 미술관은 7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이소장중인 50여점의 ‘고흐와 고갱전’을, 디자인 미술관은 9월26일부터 10월19일까지 하멜 제주 표착 350주년 기념전인 ‘드룩 디자인전’을 구상중에 있다.
/고종만기자 jmg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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