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지역 도로 곳곳에 차량들이 불법으로 주차해 극심한 교통 체증을 유발시켜 주차장 확보와 단속 강화 등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21일 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4만1천532대의 차량이 등록됐으나 주차공간 확보율은 47%에 그쳐 절반 이상인 2만2천여대가 길에 주차하면서 상당수가 간선도로변 등지에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3년간 주차단속 실적도 9천여건으로 연 평균 3천여건을 넘어설 정도로 불법 주차는 심각하다.
실제로 여주읍 하리 농협서지점 앞에서 상리사거리구간 왕복 2차선 도로에는 거의 매일 승용차와 트럭 등이 양쪽 1차선에 걸쳐 도로를 점령하는 바람에 운전자들이 곡예운전을 하고 있으며 한전사거리에서 군청 앞까지 도로 주변도 청호유통 등에서 쇼핑을 마친 고객을 태우려는 택시들로 차량 흐름이 끊어지고 있고 고려병원~상리사거리 청심로도 차량 100여대가 1.5㎞에 걸쳐 왕복 2차선중 1차선을 점령, 병목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이때문에 출·퇴근시간에는 차량들이 꼼짝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3∼4분이면 충분할 길이 3㎞의 여흥로를 빠져 나가는데 무려 20∼30분이나 걸리고 있다.
주민 이모씨(51·여주군 북내면)는 “매일 아침마다 길이 막혀 짜증이 나는데다 기름이 낭비되는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만큼 당국은 주차공간 확보, 단속 강화 등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관련 부서와 협의, 대책을 마련하겠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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