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일부시설물 '안전 문제' 노출

시흥시여성회관이 다음달 개관을 앞두고 있으나 수영장 천정 등 일부 시설들이 이용자들의 안전이 고려되지 않은 채 설치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06억원을 들여 정왕동 1800의7 일대 부지 2천여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천800여평 규모의 여성회관을 착공, 지난해 12월 준공, 다음달 개관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최근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수영장 천정부분이 강당 앞 광장과 수평이고 어린이들이 난간으로 쉽게 오르 내릴 수 있는데다, 건물 전체 창문의 폭이 넓고 투명한 유리가 끼워져 있어 통행시 부딪칠 우려를 안고 있는 등 안전사고에 사각지대로 노출되고 있다.

또 건물 3층 옥상 빈공간에 설치된 기계실의 차단시설이 필요하며 강당 옆 준비실 입구가 계단으로 돼 장애인 통행이 불가능하고 전체적으로 계단의 난간 폭이 넓은데다 벽과 벽 사이가 많이 떨어져 있어 취락 위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건물이 설계대로 지어 졌기 때문에 시공사의 하자 보수 대상은 아니다”라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별도로 예산을 들여 보강공사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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