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4동 삼우빌라 주민들이 인근 진주삼덕아파트 재건축에 자신들의 주택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지난해 11월19일자 16면 보도) 지난 16일 백재현 시장을 고발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경기도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 제출,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탄원서를 통해 “지난해 철산4동 도덕파크 건축시 수차례에 걸쳐 일조권문제를 제기한 결과, 백 시장은 ‘일조권피해가 없다’고 답변했으나 겨울철 햇빛이 들지 않는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시가 삼우빌라 인근 진주삼덕아파트 재건축을 두서없이 강행하면서 건축을 서두르는 저의와 삼우빌라 경계에 옹벽높이 15m 경계가 1m 규모의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피해가 예상된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이에 따라 백 시장과 전 도의원 김모씨, 진주삼덕조합장 송모씨 등을 고발하고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99년 철산4동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삼우빌라(가∼라동)까지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자 당시 시가 인근 진주삼덕아파트가 재건축할 경우 이에 포함시켜 주겠다고 약속했으며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도 시장의 공약사항이었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31일 철산4동 진주삼덕아파트 재건축조합에 대한 설립은 이미 인가됐다”며 “건축심의가 끝난 상태에서 사업승인을 위한 서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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