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향토문화재인 과천관악사지와 과천관악산 육봉일명사지가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최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어 과천관악사지를 경기도 기념물 제190호 지정하고 과천관악산 육봉일명사지도 경기도 기념물 제191호로 지정했다.
과천시 중앙동 연주암에 위치한 과천산악사지는 지난 99년 단국대 조사 결과 발굴됐으며 관악산 정상부에 동향을 장축으로 건물지 10곳이 건립된 남북 10m 동서 70m의 거대한 산지가람이다.
당시 출토된 유물로 미뤄 관악사지는 15세기에 창건돼 19세기까지 유지됐으며 왕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던 사찰로 추정되고 있다.
과천관악산 육봉일명사지도 지난 99년 단국대 발굴조사팀에 의해 발견됐다.
이 사찰은 신라말부터 고구려 초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이곳에는 예술적 가치가 높은 연화대좌 등의 유물이 출토돼 관악산과 삼성산 등지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평가받고 있다.
과천관악사지와 과천관악산 육봉일명사지가 경기도의 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과천시 도문화재는 온온사를 비롯 10곳으로 늘었으며 국보 248호인 조선방역지도 1개를 포함, 모두 11개의 유형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