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균열피해

군포시 금정동 주민들은 A주상복합건물이 신축되는 과정에서 시공사의 소홀한 안전대책으로 인근 상가 및 주택 등의 벽이 균열되고 바닥 콘크리트가 갈라지는등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공사인 S건설㈜이 지난해 8월부터 금정동 722 일대에 A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기 위해 지반공사를 시작하면서 인근 상가 8곳과 연립주택 24가구의 벽과 상가 콘크리트 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특히 최모씨(43) 소유 상가 등 4곳은 지반 침하로 비만 내리면 물에 잠기고 평상시도 실내에 습기가 차 각종 벌레가 서식하는등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주민 이모씨(45·군포시 금정동)는 “A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로 벽에 금이 가는등 불안하다”고 말했다.

S건설㈜은 이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하다 주민들이 공사 중지와 보상 등을 요구하며 현장사무실에 찾아가 항의하자 뒤늦게 진상파악과 일부 피해를 인정하고 있다.

시도 주민들의 피해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다 주민들이 반발하자 뒤늦게 시공사와 협의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건설㈜ 관계자는 “주상복합건물 부지의 지반 보강을 위해 콘크리트 기초공사를 진행하던중 노후된 인근 상가및 주택 벽이 갈라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과 피해 보상을 위해 협의와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공사와 협의,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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