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K-리그) 챔피언인 성남 일화가 극동 프로축구의 진정한 최강으로 우뚝서기 위해 10일 장도에 오른다.
성남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회 한·중·일 클럽챔피언 결정전인 ‘A3 마쓰다 챔피언스컵 2003’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출국,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한다.
총 상금 85만달러(우승 40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한·중·일 프로축구 발전을 위해 창설된 극동지역 ‘왕중왕’전으로 지난 해 K-리그 우승팀인 성남을 비롯, 일본프로축구(J-리그) 1위인 주빌로 이와타와 중국 갑A조 우승팀 다롄 스더, 일본컵대회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 등 4개팀이 참가,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성남은 13일 J-리그 2부팀인 고후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14일 개최지인 도쿄로 이동해 16일 주빌로 이와타, 19일 다롄 스더, 22일 가시마 앤틀러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성남은 올해 A3챔피언스컵을 시작으로 3~5월 아시안챔피언스리그, 7월에는 재단이 주최하는 월드피스킹컵 등에서 차례로 아시아와 세계정상급 팀들과 맞붙게 돼 이번 대회가 첫 시험대인 셈이다.
이를 위해 성남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김도훈 윤정환 이기형 데니스 싸빅 등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며 우승을 넘보고 있다.
성남 차경복 감독은 “이번 대회의 우승은 물론 올해 펼쳐지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세계적인 구단으로 성장하는 디딤돌을 놓겠다”며 특히 J-리그에서 뛴 김대의 김도훈 샤샤 윤정환 등에게 큰 기대를 걸고있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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