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들이 쏟아지는 청탁을 거절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대통령 당선자까지 나서서 청탁을 하면 패가망신 한다는 말을 할만큼 우리사회에는 민·관을 불문하고 너도나도 혈연, 지연, 학연을 찾아 부탁하는 청탁문화가 만연되어 직원들이 업무처리에 지장을 주고 있다. 나아가 우리사회와 국가의 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있어 청탁이 아예 통하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가 가능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시민들의 의식개혁이 시급한 실정이다.
청탁 내용도 천차만별이다. 시·군·구청에는 인·허가 또는 행정처분을 잘 봐 달라는 청탁이 쏟아지고 있고, 경찰서에는 음주운전 단속에서부터 형사 및 경제사범에 이르기까지 잘봐달라, 도와달라는 읍소형 청탁이 매일같이 들어 오고 있다. 국가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도 마찬가지다. 병원의 진료예약이나 병실 청탁, 항공사의 비행기표 청탁 등 무차별로 청탁이 쏟아지고 있어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하는데 지장을 주고 있을 정도로 청탁문화는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다.
이렇듯 청탁문화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내가 청탁을 하지 않으면 손해 본다는 강박 관념이 머리속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청탁문화는 사회를 병들게하고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켜 국제사회에 뒤처지는 결과를 낳을수 있다. 투명하지 못한 국가와 사회는 발전할수 없다. 맑고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와 국가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모두가 청탁문화를 근절해야 한다는 의식전환 으로 우리사회에 만연된 청탁문화를 없애야 할 것이다.
/박현성.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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