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 옷입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계절 2월. 1년중

옷입기가 가장 까다롭다는

2월 중·하순의 간절기는

어중간한 기후때문에 어떤

옷을 입어야 될지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벗자니 춥고,

껴입자니 둔탁하고….

패션리더가 되기 위해 봄신상품으로 무장할 것인가?

실속파가 되기 위해 무채색의

겨울상품을 고수할 것인가?

간절기 상품의 특징을 알아보고 봄까지 입을 수 있는 실속

상품 고르는 법과 요모조모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등 멋과

실리를 한꺼번에 잡아보자.

▲간절기 상품의 특징 = 간절기 상품은 일반적으로 소재면에 있어서는 겨울상품보다 가볍고 얇되 본격적인 봄상품에 비해서는 두꺼운 것이 많다. 또 바지나 이너웨어, 재킷 등 제대로된 정장스타일의 세트상품 보다는 크로스코디를 유도하는 단품류가 많아 원단이나 디자인 등이 심플하다.

간절기 상품을 미리 아이쇼핑 하면 올 봄에 유행할 컬러와 디자인 등을 고를 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또 유행상품을 예측할 수 있어 기획전으로 나온 한정저가의 봄상품을 구입할 때에도 유리하다.

▲간절기 상품 구입요령 = 옷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해준다. 따라서 봄 트렌드를 미리 살핀 후 옷을 구입한다면 무난 할 것.

올 봄엔 핫핑크, 라임, 옐로, 레드, 블루 등 밝고 화사한 브라이트(Bright) 색이 강세를 띠며 히피 디자인이 유행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따라서 블랙이나 카키색 등을 지양하고 아이보리나 인디언핑크 등 다소 밝은 컬러군을 골라야 하며 발랄해 보이는 로맨틱 히피풍의 디자인과 따로 안감을 만들지 않은 리버시블 소재로 된 옷을 고르는 것이 좋다.

▲200% 활용하는 간절기 아이템 = 트윈니트는 겨울엔 이너웨어로, 봄엔 아웃터웨어로 활용할 수 있어 간절기 패션 아이템으로 최고. 또 가벼운 핸드메이드 소재의 (반)코트를 구입하는 것도 간절기 아이템 중 하나다. 매년 겨울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지만 간절기에 입어도 부담이 없고 특히 이맘때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

이밖에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기본물인 모직원피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아웃터웨어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 추울땐 두툼한 코트나 롱재킷을 위에 걸쳐입고 약간 따뜻할 땐 가디건이나 청재킷 등과 코디 할 수 있다. 단, 컬러는 가급적 밝은 아이보리나 베이지, 핑크, 민트 그린계열이 좋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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