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할때'

얼마전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기연예인의 가정폭력사건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그동안 무관심했던 우리사회 가정폭력의 심각성이 보도되었다.

통계에 의하면 ‘1366 여성의 전화’등에 가정폭력 상담신고 건수가 약 50%씩 증가하고 있고 112 피해신고 건수도 늘어나고 있지만 피해신고자인 여성이 경찰의 개입을 거부하거나 법적 처벌을 원치 않는 사례를 흔히 접하게 된다.

실제로 일선 파출소에서 근무하다 보면 가정폭력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일이 많다. 현행 ‘가정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하면 가정구성원 사이의 신체적·정신적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에 대해서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 폭력의 정도에 따라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을 하고 있지만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폭력과 욕설은 참으로 민망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정폭력이 늘어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강력한 법적처벌과 조치도 중요하지만 가족 구성원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성수·인천중부경찰서 용이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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