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를 활보하는 자동차들은 온통 검은색 유리로 선팅되어 운전자와 탑승자를 알아 볼수 없는 소위 무인 자동차처럼 보인다.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선팅 문화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자동차의 선팅은 장점과 단점이 복합적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자동차 창유리의 암도 기준을 10m 거리에서 차안에 승차한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정도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가시광선 투과율로 하고 요인경호원, 구급용 및 장의용 등 특수목적을 수행하는 자동차는 예외로 한다는 도로교통법 법률안 입법예고가 얼마전에 있었다.
그러나 학생 수송을 위한 학원 차량들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주위에서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노란색으로 도색되어 있다. 그런 학원수송차량이 온통 짙은 선팅을 하고 질주하는 것을 볼 때면 아찔한 생각이 들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검게 선팅된 차량에 탑승한 학생들이 어둡고 침침한 바깥 세상을 보면 마음까지 어두워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차량을 이용한 범죄가 날로 심각해지는 마당에 학생 수송용 차량만큼은 선팅을 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박제흠·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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