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좌측통행' 안전 위한 기본질서

우리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 능사인 양 해 왔으나 그러지 않고 스스로 편리한 방법을 택하는 것도 많다.

지난날 우리는 도로상태가 차도와 인도가 구분 없이 같이 사용할 때 좌측통행을 전 국민에게 요구해 왔고, 이를 어길 경우 즉심이나 도로 한 가운데 새끼줄을 쳐서 위반자를 몰아넣어 수치심을 느끼게 하여 질서를 강제해 왔다. 요즘같이 보·차도가 구분되어 있고 신호등과 같이 교통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 차츰 좌측통행이란 용어 자체도 무색하여 거의 폐기 하였다. 그만큼 국민의 생활방식이 바뀐것이다.

그러나 좌측통행은 반드시 필요한 생활속의 질서인 것만은 사실이다. 현재에도 농촌지역 도로는 인도가 별도로 되어있지 않고 거기에다 가로등 또한 없는 곳이 많다. 농촌주민은 도시인에 비해 문화적 혜택도 보지 못하고 교통법규 준수 의식이 무딘 상태에서 예측못한 교통사고를 당한다. 좌측 통행을 할 경우 교통사고로부터 귀중한 생명을 보호 받을 수 있고 이 외에도 나들이나 등산을 할 때 좌측통행을 한다면 서로 비켜가려다 부딪치는 사례는 없을 것이다.

/최봉수·연천경찰서 방범교통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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