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현충일이 제정된 지 48주년이 되는 해다. 일제시대 조국광복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순국선열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6·25와 월남전쟁에 참전하여 청춘을 불사른 전몰호국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애국충절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에서는 현충일과 6·25가 있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각종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그러므로 현충일이 있는 6월은 그 의미가 아주 큰 달이며, 적어도 이 달만은 국민의 호국·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달로서 뜻깊게 보내야 한다.
오늘 우리나라가 이처럼 번영된 생활을 누릴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준 것은 수많은 고귀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위에서 온 국민이 합심하여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현충일을 하루 쉬는 날로 생각해 놀러가는 데만 신경을 쓰는 풍조가 만연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호국이나 보훈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나 아닌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준 분들, 즉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이분들의 가족들을 예우하는 사회풍토가 조성되도록 하는 것이 의무이고 도리이며 진정한 보훈의 길이라고 생각된다.
청소년을 둔 부모들은 6월중 단 하루만이라도 사랑하는 자녀들을 데리고 가까운 교외의 사적지나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현충기념물을 찾아 애국애족정신을 가슴깊이 느끼게 해준다면 뜻깊은 하루가 될 것이다./ 남윤철·의정부보훈지청 보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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