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배구 '6강 GO!'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003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남미 최강 브라질을 꺾고 조 1위로 결승라운드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은 27일 이탈리아 마테라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라운드 B조 최종전에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린 이명희(현대건설)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계 4위 브라질을 3대0(25-20 25-21 25-18)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로써 이날 중국을 3대1로 꺾은 러시아와 4승1패를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6강이 겨루는 결승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조 1위로 결승라운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세트 초반 4-6으로 뒤졌으나 세터 김사니(도로공사·4점)의 기습 스파이크로 6-6 동점을 만들고 김향숙(KT&G·8점)의 서브득점과 최광희(KT&G·12점), 이명희의 좌우강타가 불을 뿜어 첫 세트를 따낸 뒤 더욱 안정된 수비와 강·연타 및 속공을 적절히 곁들인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며 조직력이 무너진 브라질에 내리 두 세트를 따내 완승을 거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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