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이 광고에 비슷한 이미지로 등장하는 경우가 점차로 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친근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 실패의 부담이 덜 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24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떠먹는 디저트 ‘쁘띠첼’ 광고는 시트콤 ‘뉴논스톱’의 ‘수다 4인방’인 김효진, 정다빈, 이진, 다나가 출연해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캠퍼스에서 수다를 떠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드라마 ‘올인’에서 극중 연인으로 나왔다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한 이병헌-송혜교 커플도 드라마 종영 직후 한 정수기회사의 광고에 함께 연인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아예 드라마 기획단계에서부터 드라마속 인물을 광고모델로 섭외하는 경우도 생겼다.
지난 18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학습지 ‘웅진씽크빅’ 광고에 학습지 교사로 기용된 한지민은 오는 27일부터 방송되는 미니시리즈 ‘좋은사람’에서도 같은 직업의 배역을 맡았다.
드라마에 앞서 광고가 먼저 TV 전파를 탄 셈이다. 이 광고를 제작한 오리콤측은 “드라마와 광고의 상영 시기를 비슷하게 맞춰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별도의 마케팅 비용없이 광고효과도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의 성공 여부를 모르는 상황에서 드라마와 비슷한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다소 모험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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