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에서 민요까지...가을에 만난 퓨전 콘서트

‘퓨전’이란 말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일상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를 위한 화합과 조화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퓨전은 그 자체로 항상 신선하다.

도립팝스오케스트라 리듬앙상블이 19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하는 ‘가을에 만난 퓨전 콘서트’ 또한 관객들에게 낯설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화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듬앙상블을 이끌고 있는 전자바이올린 김권식을 비롯, 색소폰 조태신, 도립팝스 상임단원인 트럼펫 서강선, 도립국악단 민요수석 최근순, 도립무용단 사물팀 등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동·서양의 화음을 조화롭게 펼쳐낸다.

특히 도립국악단 이정면의 퓨전 창작곡인 ‘초대(Invitation)’와 ‘대양(Ocean)’, ‘9월(September)’ 등의 연주는 팝스와 무용, 국악 등 도립예술단만이 가진 독특한 예술 세계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은 이씨의 창작곡 외에 트럼펫으로 연주될 ‘Feel So Good’과 ‘밤 하늘의 블루스’, 색소폰으로 편곡된 국악가요 ‘칠갑산’, 영화에 삽입돼 널리 알려진 ‘모베터 블루스’, 민요 ‘천안삼거리’와 ‘막내야’ 등이 준비됐으며 리듬앙상블과 무용단 사물팀이 함께 하는 ‘고구려의 혼’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마감한다. 재즈부터 민요까지, 고전과 현대를 오가며 어울리는 이번 무대는 가을의 향기를 풍기며 관객을 맞이할 것이다.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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