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수놓은 ‘인라인’ 화합의 물결

가을 하늘의 높푸른 운치에 걸맞는 형형색색의 인라인 동호인들,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기고 농업과학의 발원지이기도 한 호반의 만석공원이 오랜만에 별천지 같은 이색 화합의 한마당을 이룬 주말이었다.

남자 여자 어른 아이들 할 것 없이 공원을 꽉 메운 5km· 21km, 이들의 질주, 머리 꼭대기에서 발 끝까지 각기 복장과 색깔은 더러 달라도 마음은 오직 앞서 가고자 하는 전진·질주 일념이었다. 이는 생각은 달라도 마음은 역사의 전진의식 하나로 구심점을 이뤄야 하는 사회화합의 일깨움이기도 했다.

어제 본사가 주최하고 경기도롤러연맹 등이 주관한 제1회 토야인라인마라톤대회는 9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열리는 ‘2003 제2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성공기원을 겸한 것이어서 특히 의의를 더했다. 또 날로 늘어가는 인라인 동호인들 공식 행사로 축제의 장을 참여케 하는 마라톤 대회를 갖기는 지역사회에선 처음으로 가히 생활스포츠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엘리트 스포츠와 함께 국민체육의 쌍벽을 이루는 생활 스포츠는 직접 즐기는 스포츠로 점차 대중화하는 가운데 인라인 스케이트 또한 비중이 높아가고 있다. 이에 본사는 체육웅도, 월드컵의 도시에 걸맞는 건전한 인라인 스포츠문화 계도와 더불어 ‘차 없는 거리 운동’ 등 지속적으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관심을 갖고자 한다.

후원과 협찬을 맡아준 지역사회 각계에 감사하며, 이의 첫 행사로 진행상 추돌이 야기된 참가자들을 위로하며 이해를 구한다. 아울러 협조를 아끼지 않은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뜻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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