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적으로 서로 칭찬하는 운동이 활발하다. ‘칭찬은 고래까지 춤추게 한다’는 책까지 화제가 되고 있는데 각박하고 고된 삶 속에서 서로를 칭찬하는 일은 이 세상을 살 맛나게 한다. 그런데 칭찬의 약효는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효율성 외에도 놀랍고 신기하게도 남을 칭찬한 내가 오히려 변한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고 아무리 모자란 사람도 그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
우리는 언제인가부터 칭찬하고 박수 보내주는 일보다는 꼬집고 질책하는 데 더 익숙해져 있으며 그 일이 마치 의로운 정의의 목소리처럼 비춰지기도 하는 우매함에 취해 있다. 우정어린 충고보다는 대안과 검증도 없는 폭로성 비판이 우리 주변에는 마치 사회정의니 고발정신이라는 이름으로 과대포장되어 또 하나의 언어폭력으로 우리 사회의 건강을 해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사회모순을 바로잡는 비판의 목소리는 필요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는 것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의 차이는 실로 하늘과 땅의 차이다. 아름다운 그림을 본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듯이 남을 대할 때도 좋은 점만 보면 그 자신도 행복하고 발전적이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은 그 반대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 뿐 아니라 조직이나 사회도 마찬가지여서 국민과 함께 살아가는 경찰의 입장에서 사건사고의 현장에서 따뜻하게 던져주는 국민의 격려와 칭찬, 감사의 소리는 지친 경찰관에게 더할 수 없는 힘이요, 신바람일 것이다. 동료 간의 칭찬은 물론이고, 민·경간의 지지와 격려는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사는 맛을 느끼게 하는 활력소다.
뙤약볕과 매연 속의 교통경찰관, 강력사건 현장의 형사들, 퇴폐업소 단속경찰관들 모두 국민의 칭찬과 박수를 받으며 크는 나무들이다. 가정과 사회, 각 조직 상호간에 아낌없이 나누는 칭찬이야말로 이 사회를 환하게 만드는 묘약이라는 생각이 든다./서동훈·가평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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