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 사회복귀 아낌없는 지원”

■인터뷰/여주교도소 신상철 소장

“수용자들을 교화시켜 건강한 사회인으로 만드는 것은 교정행정의 기본으로 이들을 가족같이 돌보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지난 7월1일 여주교도소장으로 부임한 신상철 소장(58)이 전국 교정시설로는 처음으로 ‘방송통신대학 교육 과정’을 개설키로 하는 등 다양한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운영, 호평을 얻고 있다.

신 소장은 “수용자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며 “전국에 44개의 교정시설이 있는데 이 중 초범자만 수용하는 10여개 교정시설 가운데 하나가 여주교도소”라고 소개했다.

특히 수용자에게 직업훈련 등 교육 프로그램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마음이 안정되야 하며 나아가 재범을 막고 올바른 사회생활을 유도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 했다.

내년 3월초부터 전국 교정시설 중 최초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법학과, 행정학과 등 실습을 하지 않는 이론위주의 11개 학과를 개설, 30명 내외의 교육생을 편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여주교도소는 전국 교정시설 가운데 중국어 교육을 실시해 현재 60명이 수료하고 3기 교육생 30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중 6명이 관광통역안내원시험에 합격했다.

또 수용자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주고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과 각종 교육과 함께 이들의 정서가 메마르지 않도록 하기 위한 문화행사 유치에도 노력하고 있다.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용자들의 심적·환경적 요인이 조화를 이루도록 뒷받침해 주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정서순화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공연 등을 선별해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