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청소년 가출' 예방 모두가 앞장서자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중 79.2%가 가출충동을 경험했다고 하는 통계가 있을만큼 청소년 가출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흔히 가출의 주요 원인으로 생각해 왔던 친구와 선배의 영향, 가정 형편의 어려움 등은 아주 미미하며 부모와의 갈등과 공부에 대한 부담 등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다.

청소년의 가출이 하루, 이틀 정도의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출로 이어질 경우에는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은 보수의 힘든 아르바이트에 혹사당하거나 청소년유해 업소인 단란주점·노래방·비디오방 등에서 불법 종사하거나 심지어는 범죄와 성매매의 길로 빠지는 등 보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기 위해 술·담배·본드흡입 뿐만 아니라 마약의 복용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약물중독으로 이어질 경우 약물을 구하기 위해 폭력·절도 등 범죄로의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처럼 청소년의 가출로 인한 해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간의 꾸준한 대화를 통한 갈등의 해결이 가장 중요하며, 자녀가 이미 가출을 했을 경우 신속하게 인근 파출소나, 경찰청 182신고센터로 신고하여 가출 청소년의 범죄 접근을 차단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거리를 방황하고 범죄로 빠져 든다면 나라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청소년이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따뜻한 정이 흐르는 가정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재형·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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