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야’ 작곡자 김광희, ‘현경과 영애’의 박영애, ‘얼굴’의 윤연선 등 1970년대 활동한 포크 여가수 3명이 26∼27일 서울 명동 YWCA 마루홀 무대에 선다.
이 공연은 YWCA가 지난 7월 이후 매달 열고 있는 청개구리 포크 콘서트의 여섯번째 무대이자 송년 기념 콘서트이기도 하다.
김광희는 ‘양희은’이 부른 ‘세노야’를 작곡하고 직접 노래도 불렀지만 현재 그의 목소리를 담은 음반은 찾아볼 수가 없다.
여성작곡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그는 이번 무대가 정식공연으로는 30여년만에 처음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 무대에서는 ‘세노야’, ‘가난한 마음’, ‘빈자리’ 등의 추억의 포크송을 부를 예정이다.
‘현경과 영애’의 박영애는 대학시절 잠깐의 가수 활동 후에 전공인 미술에 전념해 온 현직화가로 그 역시 김광희와 함께 용기를 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얼굴’의 윤연선은 지난 3월 30주년 기념 공연과 함께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가수이기도 하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각자의 히트곡을 포크 기타선율에 실어 들려줄 예정. 26일 오후 8시. 27일 오후 4시.(02)2231-7248.
한편 청개구리 콘서트에 참여한 가수들의 공연실황도 앨범으로 출시됐다.
‘청개구리 고운 노래모음’이란 제목의 시리즈로 첫번째는 지난 8월 공연을 가진 가수 이성원의 목소리를 담았다.
포크가수 이성원의 1∼2집 수록곡들과 미발표곡 ‘박새의 노래’ 등이 실려 있다.
‘타박네’를 게스트 김의철과 함께 불렀으며 김의철이 부른 ‘들국화’도 감상할 수 있다.
모음의 2번째는 9월 공연의 주인공 김두수의 노래를 실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두수는 대표곡 ‘꽃묘’와 ‘보헤미안’ 등을 불렀으며 게스트인 재일동포 가수이정미가 부른 ‘나는 노래한다’, ‘아침이슬’도 실려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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