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예부터 서울, 즉 한양을 포옹한 기호(畿湖)의 중심지다. 기호지역은 경기도와 황해도 남부, 충청남도 북부를 포함한다. 지리적으로는 동으로 관동지방, 서로는 서해의 경기만, 남으로는 차령산맥, 북으로는 멸악산맥으로 관서지방과 경계를 이룬다.
기호의 중심인 경기도는 또 수도를 가운데 두고 사방 팔방으로 뻗어 나갔다하여 기내(畿內) 또는 기전(畿甸)이라고 부른다. 경기도는 평야가 많으면서도 남한강, 북한강 등이 흐르는 가운데 좋은 산이 많아 문자 그대로 산자수명하다.
이래서인 지 자고로 많은 인물을 배출하였다. 정부 요직에 들어서는 것도 출세라 할 수 있어 이도 인물로 꼽히고 또 이만한 도내 인재는 참으로 많다. 그런데 어떻게 된 노릇인 지 이 정부는 도 출신 인재를 외면해 왔다. 전국 제일의 웅도인 경기도가 가장 홀대를 받았다.
그나마 이 정부의 유일한 도 (수원) 출신의 각료인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조만간 그만 두게될 모양이다. 오는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실 확인은 안됐으나 영통에 사무실까지 얻어놨다는 말이 들린다. 지난 1년동안 경제팀 수장으로서의 김 부총리 공과는 여기서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 것 같진 않다. 민중은 그간의 민생경제를 누구보다 체험으로 느껴왔기 때문이다. 또 좀 이상한 것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지역특화발전특구법’등의 정부 입법안에서 경기도 역차별을 도 출신의 그가 주도한 사실을 어떻게 변명할 것인 지가 궁금하다. ‘국정을 위해서였다’고 말할 지 모르겠다.
그러나 만약 국회의원 출마가 사실이라면 이번에는 ‘지역구를 위해 일하겠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글쎄 수원 시민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두고 볼 일이다. 국회의원에 나오든 안나오든 그가 도움은 커녕 공장 하나도 제대로 짓지못할 만큼 경기도를 역차별한 것은 심히 안타깝다.
이 정부는 남한강, 북한강이 있으므로 하여 서울의 한강이 흐르고 있는 사실을 망각하였다./임양은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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