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수원시청 축구팀이 창단 1년4일만에 무명의 설움을 걷어 찼다. 유서깊은 제52회 대통령배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실업팀의 강호 철도청을 1대0으로 제압, 감격의 첫 우승배를 품에 안았다.
결승전에 오른 것만도 대단한 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수원시청은 이에 머물지 않은 파죽지세로 일반의 예상을 뒤엎는 파란을 일으켜 국내 축구계를 경악케 했다.
실업축구에 이토록 신선한 새바람을 불러 일으킨 것은 지난 14년동안 수원시축구협회장을 맡았던 김용서 수원시장의 노력의 첫 결실이다.
수원을 축구의 고장으로 만들기 위한 ‘수원 축구메카 프로젝트’로 시청팀 창단에 이어 브라질의 상파울루 클럽과 자매결연한 경수상파울루축구클럽을 구성, 유소년선수들을 육성하면서 얼마전엔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시내 일원에 잔디구장 조성과 함께 학교 축구부 창단을 크게 지원해 오고 있다. 엘리트축구만이 아니고 시민의 생활스포츠로도 축구를 적극 권장해온 이번의 우승은 축구를 구심점으로 한 시민화합의 승리로 보아져 무척 값지다.
지난 19일 멀리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 주경기장까지 원정 응원간 김 시장과 시민들의 수고가 많았다. 팀을 실업축구의 정상으로 이끈 남연식 수원시축구협회장, 김창겸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의 노고를 위로한다. 아울러 이제 도전받는 입장에서, 부단한 자기 연마를 게을리하지 않는 배전의 분발이 있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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