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금융부채가 3천만원을 넘어서고 외환위기 이후 엥겔계수가 처음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보도를 접할 때 치안 일선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생계형 범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범죄의 행태도 경제사정에 따라 변천하게 마련인데 요즘 들어서는 소위 말하는 생계형 범죄가 눈에 띄게 많이 보인다. 이를테면 소액의 생필품이나 맨홀뚜껑, 철문을 훔쳐가는 파렴치범도 있으며 술에 취해 싸움을 하거나 가정에서 화풀이성 폭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범죄발생에는 여러 요인들이 작용함을 생각할 때 근본적으로 줄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찰은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취약한 시간대와 장소를 과학적으로 분석 검토하여 이를 바탕으로 부단한 예방순찰을 실시하여 범죄를 줄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요건이 구비된 경미한 범죄에 대해서는 훈방권도 행사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 또 자체 개혁을 통해 어두웠던 과거사를 뒤로 하고 국민앞에 한발짝 다가서는 경찰로 거듭나고 있으며 보다 친근한 경찰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범죄도 줄어들고 국민들 개개의 가정이 평안해 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김종욱·화성경찰서 경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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