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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사고 부르는 도로변 불법 주차

승인 200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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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근무를 하다보면 불법주차로 인해 보행 방해 및 차량 진행에 방해가 된다는 신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불법주차는 다른 차량의 통행을 가로막고 교통체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크고 작은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특히 밤에는 불법주차 차량으로 진행 중인 차가 갑자기 차로를 바꾸거나, 횡단하는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대형사고를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자신이 주차의 기본 질서를 지키지 않을 때 사회 공동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두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물론 아무리 단속을 해도 불법주차가 사라지지 않는 건 운전자들의 의식 문제도 있지만 출고차량 대수에 비해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게 더 큰 원인일 것이다.

운전자들은 외출하기 전 목적지에 차를 세울 장소가 있는지 없는지를 생각해 차를 몰고 나갈지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할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자신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

/김선동·부평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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