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쉬즈메디 ‘유진박’ 초청 연주회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여성전문병원 쉬즈메디(원장 이기호)가 환자 및 인근 주민을 위한 지칠줄 모르는 음악여행을 펼치고 있다.

21일 오후 7시30분 원내 1층 로비에서 마련될 ‘쉬즈메디 음악회’는 통산 18번째로 만 1년을 훌쩍 넘기면서도 또 다른 메뉴를 준비했다. 매달 셋째주 금요일, 릴레이 형식이란 점이 벅차기는 커녕 항상 색다른 점이 특징. 특히 이번 공연은 질적 깊이 만큼이나 지명도 높은 연주가가 초청돼 더욱 눈길을 끈다.

전자 바이올린의 귀재로 우리에게 친숙한 유진박이 초청되는데 10살때 웨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는 등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성실히 걸어왔다. 국내에는 1996년 방송 출연을 계기로 유명세를 탔으며 어쿠스틱적인 바이올린을 넘어 디지털 형태의 전자 바이올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더 브릿지’와 ‘평화’ 등 발매되는 음반 또한 큰 인기를 누려왔다.

또 역시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삼성 노블카운티 영 솔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첼리스트 홍지영과 숙명여대 음대를 나와 동대학원에 재학중인 젊은 피아니스트 오소진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프로그램은 가정의 달이란 시기에 맞춰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들을 수 있는 곡으로 골랐다.

프랑스의 현대 작곡가 헨리 뒤띠유의 바이올린 곡 ‘사라밴드 엣 카티지’를 비롯해 클래식의 거장 바하와 슈베르트의 곡이 첼로 연주로 이어지며 베토벤의 피아노 곡이 아름답게 선사된다. 또 광고 음악에 사용돼 친숙한 사라사떼의 ‘짚시의 노래’도 감상 할 수 있다.

이기호 원장은 “쉬즈메디 음악회는 병원 환자 뿐 아니라 인근 주민과 함께 하는 휴식같은 음악프로그램”이라며 “매번 색다른 출연자와 아이템으로 편안하면서도 정신적 풍요를 채울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31-7300

/박노훈기자 nh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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