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본격적인 교육은 초·중·고등학교의 공교육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교육열과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한다. 우리 나라가 이만큼 발전한 것은 어려웠던 시절 교육자들이 민족의 오랜 교육전통을 이어 받아 수 많은 인재를 키워내는 데 헌신적으로 기여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경제위기를 극복,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바로 우리에게 우수한 인적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함에도 일부에서 “학교는 있어도 교육은 없고, 선생은 있어도 가르치려는 의욕이 없고, 학생은 있어도 배우려는 열의가 없다”는 것으로 교육의 현주소를 인식하고 있음은 심히 유감스럽다. 공교육 현장이 교실붕괴, 사교육 번창, 학교무기력, 학교폭력 등 위기적 상황으로 대변되는 것 또한 안타까운 노릇이다.
그러나 우리는 교육 현장에서 진정으로 학생들을 지키는 교사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오로지 학생들의 교육과 밝은 장래를 열어 주기 위해 참다운 스승의 길을 걷고 있는 교육자들이 있음을 고마워하고 있는 것이다.
참다운 스승의 길을 걷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옳은 것을 가르치고 이를 몸소 실천하는 솔선의 자세가 늘 요구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위한 사랑과 열정의 헌신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승의 길은 어려운만큼 보람과 기쁨 또한 크다. 어느 누가 스승의 가르침 없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겠는가. 훌륭한 교육자들이 있기에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스승에 대한 공경의 전통이 살아 있고 대다수의 국민이 큰 신뢰와 기대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교육자들은 이러한 국민의 기대와 시대의 사명에 부응하여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나라의 발전을 이끄는 우리 사회의 스승이 돼야 할 것이다.
경기·인천지역에서 2세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스승의 참 뜻을 기리기 위해 경기일보사가 제정하여 오늘 시상식을 갖는 제15회 경기사도대상 수상자들은 바로 이 시대의 교육을 이끌어 나가는 분들이다. 그동안의 노고에 거듭 경의를 표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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