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미씨 수원미술전시관서 첫 개인전

네모난 캔버스 벗어나…상상력의 나래 ‘활짝’

그림 그리는 작가의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바로 작가 주변의 일상이다. 그래서 세속과 떨어진 깊은 골짜기를 찾아 자연과 벗하며 시야가 탁 트인 곳에 터를 잡는지도 모른다.

작가 홍순미씨(38·수원시 장안구 조원동)는 경기대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술학원이나 가정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전업주부이자 작가인 홍씨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자신만의 그림세계를 펼치고 있다.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리는 그의 첫 개인전에는 다양한 모양의 우산이 등장한다.

삼각뿔 모양의 접힌 우산을 테마로한 작품은 ‘색연필’이나 ‘몽당연필’ 같은 제목을 달고 있다.

홍씨는 “네모난 캔버스에서 벗어나 삼각모양이 들어간 구도를 잡아보았다”며 “우산을 접었을 때와 펼칠때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듯 늘 변화하는 작업과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20여점이 선보여질 이번 전시의 관람객 연령은 없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의 모양과 밝은 색상이 주는 신선함을 느끼면 되는 것.

홍씨는 “전시작품은 어른과 아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거리를 담았으며 연필이나 색연필 등 쉬운 소재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228-3647/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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