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 의왕시의회 본회의장에선 권오규 의장을 비롯, 시의원과 이형구 시장, 간부 공무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대 시의회 개원 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그러나 잔치분위기이어야 할 기념식장은 왠지 을씨년스러웠다. 본회의장 의원석에는 전날 의장단 선거에서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된 권오규 의장과 단창욱·김학복·김상현 의원 등 4명만 앉아 있었고 나머지 3명 자리에는 의정성과보고서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초 김상돈 의원의 의정성과보고도 김 의원 불참으로 부랴부랴 김학복 의원이 대신했다.
전날 의장단선거 후유증이 남아 있는듯 했다.
의장단 선거를 치른 지난 1일 박상용·박용철의원 등은 “의왕시의회가 특정 정당 하수인이냐.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이미 결정된 의장단선거를 꼭 할 필요가 있느냐”며 특정 정당이 의장단선거에 개입했다는 발언으로 주위를 긴장시켰다.
해당 정당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지역정가와 일부 주민들까지도 의장단선거에 특정 정당이 개입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의장단선거 후유증으로 후반기 의정활동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하루 빨리 의회가 의장단선거 후유증에서 벗어 나길 기대하고 있다.
/임 진 흥 (제2사회부 의왕)
jh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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