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광교산, 도립공원으로 지정을...

광교산은 주요한 자연생태계지역의 하나로 수원, 용인, 의왕, 성남 등 약 400만명이 그 지척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연구논문에 의하면 잘 보존된 수림과 633종의 식물과 25종의 조류, 고슴도치와 반딧불이 등 야생동물과 곤충들의 서식지로 생태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자연생태계의 보고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용인 수지 외에도 수원, 성남, 의왕 등에서 주중 5만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이 즐겨찾는 경기도 남부 도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연학습의 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수지지역 등 광교산 기슭에서는 이미 시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아파트 일변도의 난개발로 광교산의 생태축이 끊어질 위협에 처해 있는 등 광교산 훼손이 진행되고 있다. 광교산의 구먹구구식 이용자 관리 및 생태계관리로 생태계보존상태가 열악하고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악화되는 등 체계적인 대책을 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자연공원법에 규정된 대로 경기도의 자연생태계와 경관을 대표할 만한 광교산일대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줄 것을 간곡히 청한다. 그리고 경기도 남부지역의 대표 도립공원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시급히 자연생태계 보전대책을 수립하고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시설물관리방안과 체계적인 공원이용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주길 바란다.

/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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