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이웃 어린이도 내 아이처럼 생각을

얼마전 어린이가 천변에 빠져서 119소방관들이 수색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할머니와 어린 형제가 살고 있는 가정인데 동생에게 형이 물에 빠졌다는 소리를 듣고 할머니가 부랴부랴 119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여러 유형의 안전사고가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는 핵가족화에 따라 어린아이를 돌볼 수 있는 가족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국가차원의 어린이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이 확보되지 못한 것도 사고의 원인이다.

항상 주변은 사고 무방비로 방치된 상태인데 지금은 여름철이다. 끊이질 않는 어린이 물놀이 사고, 미아, 식중독 등등 어린이들을 위협하고 있는 요인들이 너무나 많다.

어린이들은 미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보배다. 그러나 현실의 어른들은 어떤가. 너무나 무관심하고, 내 아이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적 사고방식이 팽배해 있다. 이제는 사고 난 후의 대처보다는 한번 더 생각하고 이웃 어린이도 내아이처럼 생각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져야 겠다.

/최명오·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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