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이용 인구가 3000만명을 넘었다. 최근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인구의 5분의 3이 정보화 시대의 핵심인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만 6세 이상의 전체국민을 4500만명으로 보았을 때 약 68.2%에 달하는 수치이니 가히 한국이 인터넷 강국임을 실감하게 된다. 인터넷 인구가 2000만명에 들어선지 불과 3년 만에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하는 것은 선진국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정보화의 발전 속도이다.
실제로 한국사회는 정보화로 인하여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벤처산업과 같은 첨단산업이 새로운 산업구조의 변화를 유도하는가 하면 정치의식도 최근 대선이나 총선에서와 같이 예기치 못한 정치구조를 변화시켰다. 이미 교육도 EBS교육방송에서와 같이 기존의 교실위주의 교육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또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의 변화는 실로 엄청나다.
특히 우리의 생활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게 인터넷이다. 그러나 인터넷 인구의 급증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도 적지 않다. 인터넷을 통한 쌍방간의 자유로운 교신으로 의사소통의 원활함이 이루어지고 있고 또한 다양한 정보의 교환이나 습득으로 열린사회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익명성을 이용한 상호비방이나 잘못된 정보의 교류로 오히려 사회 자체가 혼탁하여 지고 있는 것은 잘못된 정보문화의식이다.
정보수준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정보화 역시 빈부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특히 정보화가 도시를 중심으로 발전되고 있어 농촌은 혜택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도시와 농촌간의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정부는 농촌지역의 정보화 시설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된다.
정보화로 인한 개인 정보의 보호에도 정부는 최대한 노력해야 된다. 개인의 각종 정보가 정부 기관에서 뿐만 아니라 각종 보험회사, 금융기관 등등에서도 유출되고 있어 심각한 인권침해가 야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한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책을 강구함과 더불어 위반자는 강력하게 처벌해야 된다. 정부와 국민은 인터넷 인구 3000만명을 자랑하기에 앞서 건전한 정보산업의 육성과 정보화 의식의 함양에 더욱 노력함으로써 명실공히 정보화 강국으로 발전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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