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亞최강 등극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최강전에서 숙적 일본을 완파하고 우승했다.

한국은 1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애니카 2004아시아남자배구최강전(챌린지컵) 1차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이경수(12점)-장병철(14점)-신선호(12점) 삼각편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강타를 퍼부어 일본을 3대0(25-20 25-17 25-19)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대만, 중국, 일본을 차례로 완파하며 무실세트로 2002년 이후 1차대회 3연패를 이뤘다.

한국은 또 지난 5월 아테네올림픽 세계예선에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50승3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일본은 장신(200㎝) 기시모토 가즈마와 발빠른 모리시게를 중심으로 공세를 폈으나 파워와 테크닉, 조직력에서 모두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올림픽 예선 탈락의 아픔을 딛고 대표팀 재정비에 나선 한국은 오는 18-20일 장소를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아시아남자배구최강전 2차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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