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기념품과 사진 등을 전시하는 ‘감동으로 만난 바깥세상’이란 주제의 이색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이 전시회는 신흥대 윤성모 교수(67)가 지난 1985년 그리스여행을 시작으로 연수, 관광등을 통해 세계 24개국을 다니면서 수집한 개인 소장품을 선보이는 자리.
파주시 금촌동에 위치한 신흥대 파주교육관 지하에 마련된 전시실에는 앨범첩 13권, 가이드북 21권, 현지 안내책 48권, 산악관련책 9권, 사진 200여점 등이 다음달 2일까지 전시된다.
윤 교수는 “학생들을 강의하다 보니 교직생활을 통해 그동안 세계 각국을 다니며 모은 사진과 기념품들이 제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간접경험을 통해 외국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행을 통해 가장 인상에 남는 것으로는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통해 인류 문화역사의 위대함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고 우리 역사문화도 잘 보존하고 계승하는 일이 매우 중요함을 새삼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85년 그리스를 여행하면서 현지 한인회에서 2세들을 위해 한국을 가르킬 만한 자료가 없어 국내로 돌아와 국어책과 역사책 등 150여권을 보내준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윤 교수는 여행하는 요령에 대해선 “먼저 사전 지식을 많이 습득을 위해 가이드북을 구입해 보고 현지에 가서는 메모할 것을 당부했다. 또 지역마다 특징 적인 장면을 사진에 담고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이 다녀와서 오랜시간이 지나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게 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계 유명 관광지를 돌면서 “관광사업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등이 갖춰져야 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역사성을 배경에 깔고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본적인 것을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여행 외에도 30여년 동안 백두산, 한라산, 설악산 등 전국의 명산을 두루 등산하며 모은 다양한 사진과 자료 또한 볼거리.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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