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상당수 IT환경 ‘열악’

경기도내 상당수의 초교가 인터넷 전송속도가 2Mbps이하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북부지역의 IT 환경이 더욱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 안상수 의원(한, 과천·의왕)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도내 964개 초교 중 214개(22.1%) 학교의 인터넷 전송속도가 기본 전송속도인 2Mbps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연천, 포천, 가평 등 경기 북부지역 초교들의 IT 환경은 더욱 열악해 2Mbps 이하의 전송속도를 나타내는 초교가 227개 학교중 84개(37%)로 나타나 지역적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은 16개교 중 14개교(87.5%)가 기본 전송속도에 못 미치고 양평 20개교(74%), 가평 8개교(50%) 등으로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수원, 성남, 안양 등 경기남부 도심지 학교들은 모든 초교가 2Mbps의 속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적 편차를 드러냈다.

연천의 A초교 교사는 “학생들이 컴퓨터를 통해 학교 과제나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교에 설치된 컴퓨터는 너무 느려 어려움이 있다”며 “학생들 중에는 아직까지 컴퓨터가 없는 친구들도 많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도내 전체 초등학교 IT환경에 대한 설비 보안을 통해 인터넷 속도를 모두 2Mbps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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