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국민은행이 실업축구 K2리그 챔피언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국민은행은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강릉시청과의 ‘2004 현대자동차컵 K2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후반에 잇따라 터진 김기종의 헤딩 결승골과 김윤동의 쐐기골을 앞세워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일 1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던 국민은행은 2연승으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K2리그 ‘왕중왕’에 올랐다.
반면 강릉시청은 1차전에서 퇴장당했던 주전 수비수 김해국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채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3천500여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국민은행은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강릉시청의 초반 공세를 두터운 수비로 막아내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강릉시청은 전반 14분 문순호의 프리킥이 골문을 비껴 나가면서 첫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에 맞선 국민은행도 전반 27분 김동민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히고 전반 31분 이도헌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외면하며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전은 국민은행의 페이스.
9분 아크 정면에서 이도헌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국민은행은 3분 뒤 미드필드 왼쪽 지역에서 김윤동이 올린 프리킥을 김기종이 재치있는 백헤딩슛으로 오른쪽 골네트를 갈랐다.
국민은행은 41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가로챈 볼을 김동민이 왼쪽 페널티지역까지 끌고 들어간 뒤 달려들던 김윤동에게 연결, 김윤동이 침착하게 쐐기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고 2차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한 김동민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황선학·박대준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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