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南北축구 대결 불발

2006독일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내년 2월9일 민족의 최대명절인 설날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12년 만의 남북한 축구대표팀 맞대결이 불발로 끝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실시한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또 북한은 일본, 이란, 바레인과 함께 B조에 속하게 됐다.

따라서 한국은 내년 2월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6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어 내년 3월25일 원정경기로 2번 시드의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30위), 3월30일 홈 경기로 3번 시드의 우즈베키스탄(51위)과 맞붙는다.

또 내년 6월3일에는 어웨이 경기로 우즈베키스탄과, 6월8일에는 어웨이 경기로 쿠웨이트와 각각 대결하고 마지막 6차전은 내년 8월17일 홈에서 사우디아리비아와 치르게 됐다.

2월9일과 3월30일, 8월17일 홈 경기는 모두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에 월드컵 본선 티켓 4.5장이 배정됨에 따라 최종예선에서 각조 1, 2위를 차지한 팀은 본선 무대로 직행하고 A, B조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한장의 티켓을 다투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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