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토브리그/SK 엄정욱 연봉 78.6% 껑충… 5천만원 ‘도장’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0일 ‘총알 탄 사나이’ 투수 엄정욱(23)과 올 해보다 78.6% 인상된 5천만원에 2005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SK는 올시즌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팀의 선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엄정욱의 성장을 높이 평가해 이같은 인상액을 제시했고, 엄정욱도 이에 흔쾌히 동의해 재계약이 성사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엄정욱은 22경기에 등판해 8승7패1세이브, 방어율 4.06을 기록했고, 탈삼진 119개를 잡으며 ‘닥터K’의 새 계보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기도 했다.

엄정욱은 “연봉협상을 길게 끄는 것은 운동하는 데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해 일찌감치 구단 제시액에 도장을 찍었다”면서 “올해 좋은 경험을 한만큼 내년엔 더욱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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