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亞 클럽축구 지존 가리자”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A3 닛산 챔피언스컵 2005’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 ‘삼국지 열전’을 펼친다.

극동아시아 클럽축구 최강을 가리게 될 이번 대회에는 지난 해 K리그 정상에 오른 수원 삼성과 준우승팀 포항 스틸러스, 일본프로축구(J리그) 2연패의 요코하마 마리노스,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선전 젠리바오 등 4개클럽이 참가,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특히 이 대회에 첫 출전하는 차범근 감독의 수원은 2002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인 ‘거미손’ 이운재를 비롯해 최근 영입한 김남일, 안효연, 지난 시즌 K리그 MVP인 ‘삼바특급’ 나드손, 국가대표 김두현 등 초호화 군단을 앞세워 우승의 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수원은 이번 대회에 대비, 남해와 일본 등에서 한달여 간 전지훈련을 통해 ‘템포축구’의 전력을 담금질 해 결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또 포항도 ‘철벽 수문장’ 김병지와 브라질 청소년대표 출신의 공격수 따바레즈 등을 앞세워 우승에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J리그 챔프 요코하마는 호쾌하면서도 섬세한 플레이로 지난해 J리그 MVP로 선정된 나카자와 유지, J리그 통산 243경기 출장에 빛나는 수비의 핵 마쓰다 나오키, 주장 오쿠 다이스케, 2003세계청소년대회 당시 일본 최초의 득점왕을 기록한 부동의 스트라이커 사카타 다이스케 등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