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회가 방송됐음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MBC TV 월요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위트 있게 꾸며 방문객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방송한 ‘안녕, 프란체스카’는 막강한 SBS TV ‘야심만만’이 버티고 있음에도, 최근 시트콤 부진에도 불구하고 호평 속에 일명 ‘프란체 폐인’까지 등장시키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첫 방송 시청률이 7.4%(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였고, 2회 7.9%에서 지난 14일 3회 방송에서는 9.6%로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흡혈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색다른 설정에 허를 찔리는 재미를 느끼고, 출연진들의 고른 호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안녕, 프란체스카’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재미있는 글들이 실려 있어 또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우선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고 있는 ‘노도철 PD의 제작일지’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노도철 PD는 시트콤 연출가답게 재미있는 글솜씨로 네티즌들을 이끌고 있다.
12일 올려놓은 글에서는 주촬영장인 ‘프란체 하우스’의 장소 헌팅 과정을 소상히 적었다.
촬영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작품의 기본 개념을 자연스럽게 설명해 놓아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두근두근 체인지’를 통해 시트콤 연출가로 나서게 된 노 PD는 “별 부담없이 시작한 것인데 관심을 많이 가져 주고 있어 이젠 큰 부담이 된다”며 “‘안녕, 프란체스카’를 어머니와 딸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어르신들이 만화 같은 코믹 연기를 받아주시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특히 시트콤 게시판답지 않게 눈에 띄는 건 배경음악에 대한 칭찬과 궁금증. 노 PD는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은 늘 비슷한 톤이었는데 전문 선곡자를 영입해 고급스러운 색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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