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들의 부족인력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필요인력을 구하지 못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나타났다.
13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국 8천60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력실태조사’에 따르면 종업원 5인 이상 중소기업의 부족인력은 11만3천명(인력부족률은 5.0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제조업체의 부족인력은 2003년의 13만9천명(인력부족률 6.23%)에 비해 2만6천명이 낮아진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경기침체 등에 따른 생산활동 위축으로 중소제조업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도입으로 기능직·단순 노무인력의 부족률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직종별로는 기능직의 인력부족률이 6.45%로 가장 높았고 전문가(6.29%), 기술직 및 준전문가(6.28%), 단순노무직(5.49%) 등의 순이었다. 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의 비율은 24.2%였으며,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106만6천원으로 국내 동일직종 근로자와 비교할 때 임금은 86.4%, 노동생산성은 89.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3.6%에 불과했고 향후 도입할 계획이라는 기업도 35.9%에 머물렀다.
경기중기청 김성룡씨는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대학내 산학협력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치하고 업종·기업별 특성에 맞는 재직자의 인력구조 고도화가 추진되는 등 다양한 중소기업 인력지원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철기자 jc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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