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 경기캠퍼스 공식 개교

경기 초등교육 ‘100년 대계’ 연다

앞으로 도내 초등교육을 힘차게 이끌어나갈 초등학교 교원 육성을 위한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이하 경기캠퍼스)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도내 초등학교 교사들의 자체 수급이 가능해져 경기교육100년 대계를 위한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지역은 80년대 들어 끊임없는 신도시 개발과 급증하는 인구로 인해 초등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2004년말 현재 도내 학교수는 모두 3천470개교로 전국 1만8천970개교의 18%에 달하고 학생수도 전국 838만6천674명의 22.1%인 191만4천849명으로 집계됐다.

또 교원수도 7만8천863명으로 전국 41만1천625명의 19.2%를 차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초등교원을 임용하고 있지만 여태껏 단 한 곳의 교원 양성기관도 없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2001년 도내 학부모들은 ‘경기교육대학 설립 1천만 서명운동 추진위원회’를 결성, 경기지역 교육대학 설립을 위해 720만명이 서명하는 등 범도민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같은 노력으로 교육부는 지난 2002년 5월 도에 대학 설립예산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경기캠퍼스 건립 계획을 통보, 같은해 8월 설립추진기획단이 구성돼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는 안양시 석수동 6의8 삼성산 석산부지 6만6천400여 평을 부지를 마련, 건축 사업비 899억원을 지원, 지난 2003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경인교대도 전산장비, 실험·실습장비 등으로 38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연구시설로는 각각 3천400여 평의 부지에 각각 지상 6층 규모의 강의동 1, 2관이 건립됐으며 790여평 규모의 음악관도 공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또 재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각종 교육지원시설도 현재 건립중이며 지상 5층 규모의 학생복지센터는 이미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재학생들의 체육 및 여가, 학습, 학사 행정을 위한 지상 3층 규모의 체육관을 비롯한 도서관, 행정관 등 각종 편의시설도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이며 재학생의 66%를 수용할 수 있는 지상 9층짜리 기숙사도 올해 안으로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5일 경기캠퍼스는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사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경인교대는 원활한 학사운영을 위해 교수 27명과 직원 26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수학교육과, 국어교육과, 사회교육과 등 13개 학과에서 올해 494명의 첫 신입생들이 초등교육 교사로서의 자질 및 지식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경기캠퍼스는 앞으로 전체 학생수가 2천여명에 달하게 될 예정으로 오는 2009년부터 졸업생이 배출되면 초등교원 수급난을 해소하며 도내 7만8천여명에 달하는 초등교원의 연수 기회확대도 제공하게 된다.  

이와함께 올해 신입생 중 경기도 출신은 190명(38.5%), 서울 출신 155명(31.4%) 등 전체 학생의 70%가 수도권 출신으로 구성돼 표준어를 비롯해 향토·지역 정체성 교육 등의 내실화도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캠퍼스 건립에 따라 앞으로 경기교육 발전에 새로운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

사진/원지영기자 jyw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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