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수원에 거주하면서 수원과 타지역에서 농사를 경작하는 농업인에게 피해가 확산 되어가는 혹명나방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몇가지 제언한다.
혹명나방은 7월 초 발생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러서는 전필지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지난 7월 3일부터 10일 사이에 1~3령이었던 혹명나방 유충은 8월 8일부터 18일경에 2화기 유충이 발생하고 또 3화기는 9월 10일부터 20일 사이에 유충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비래시기에 따라 방제가 안된 필지에서는 계속 발생하게 되므로 9월 하순까지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금년도 혹명나방 피해는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막대한 피해를 주리라 예상된다. 피해정도가 40~50%의 수량감수로 나타날 수 있어 혹명나방 1회 방제를 했더라도 2차 방제를 하여 흰등멸구 벼멸구의 피해도 동시에 줄여 주는 것이 좋다. 더욱 효과적인 방법은 들별로 공동방제가 되었으면 하나, 부재지주나 타 지역주민이 농사를 짓는 관계로 방제가 안되는 지역은 서로 연락을 하여 꼭 방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내 논에 다시 옮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약제를 선택할때는 수원시농업기술센터나 수원농협 상담원에게 문의하여 선택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논두렁, 수로, 제방둑의 잡초를 제거하여 병해충의 전염원을 없애 주는 것이 금년 농사를 풍작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다.
잡초없는 들판은 도시민의 정서를 함양시켜주는 도시의 자연정원으로서의 기능을 하므로 농업인 모두는 내논과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여 깨끗한 들판을 만들어 가야 한다. 농업인 스스로가 앞장서 수원시민에게 아름다운 환경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안명균·수원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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