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 농축산품 유통과 판매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대형 향토 마트가 탄생한다.
양평농협(조합장 류병덕)은 지난해말부터 양평읍 공흥지점 부지에 하나로마트 건립을 추진, 오는 26일 개점과 함께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부지 1천500평 건평 600평 규모 대형 마트로 변신한 하나로마트는 지역 친환경적인 우수 농·축산물들에 대한 높은 매출비중과 판매장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으로 농심을 대변하는 향토 매장으로 거듭 날 계획이다.
하나로마트 개점으로 인근 메가마트, 우리홈마트, 해오름마트 등 대형 매장간 치열한 경쟁은 물론 이미 도내에선 성남 모란시장에 이어 2번째로 활성화된 양평 재래시장의 독자적인 상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내 중심으로 몰린 상권이 공흥리 외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돼 지역상권 개편에 따른 지각 변동도 예고되고 있다.
하나로마트는 매장 절반을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축산물 코너로 할애하고 별도의 축산판매장에는 양평농협 한우작목반이 출하하는 개군한우 등에 대해 축산실명제를 도입, 농협 직영으로 판매하기로 하고 제과점에는 밀가루보다 4.5배 원재료가 비싼 쌀빵을 저렴하게 판매할 방침이다.
업적평가 우수 조합으로 선정된 양평농협은 인근 농기계센터도 부지 1천300평에 건평 200평으로 확장, 신속한 농기계 수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고 110평 규모 제온저장고를 설치, 농·축산물가격 폭락 등에 대비한 유통 혁신으로 농민들에게 보답할 계획이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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